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밴쿠버 올림픽 한국 여자 쇼트트랙팀의 금메달을 빼앗아간 제임스 휴이시 심판에 대한 사생활 정보가 인터넷에서 폭주하고 있어 주요 포털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출신의 휴이시 심판의 집 주소와 이메일, 전화번호 등 사생활 정보가 이른바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포털 등 인터넷 사이트에 속속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현재 휴이시 심판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집중적인 검색 대상이 되고 있다.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휴이시 심판에 대해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게시물이 물밀듯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휴이시 심판이 한국 선수에 대해 그동안 내린 7건의 실격 사례를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이에 주요 포털은 모니터링 기준을 세우고 휴이시 심판에 대한 개인정보에 대해 검색에서 제외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욕설 비난 등 게시물의 경우 정도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