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타인 김연아가 너무 자랑스러워 페이스북에 '일촌맺기'를 신청했어요. "(웃음)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은 한국 교민인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 · 45)이다. 서울에서 출생한 그는 7세 때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와 고교 교사를 하다 지난해 1월 한국인 최초로 캐나다 상원의원에 지명됐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마틴 의원은 22일 "이번 밴쿠버올림픽에서 한국이 매우 강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알려져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쇼트트랙에서 한국 선수의 경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말 한 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녀 모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며 속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마틴 의원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과 코리아하우스 운영 등 경기 외적인 한국 홍보와 문화 알리기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마틴 의원은 "2018년은 평창에 유리한 상황이다.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 뒤 20년 동안 북미와 유럽에서만 개최지가 왔다갔다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시아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