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모태범(21.한국체대)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흑색 탄환' 샤니 데이비스(28.미국)의 코치가 한국인으로 밝혀져 관심을 끈다.

18일(한국시간) 1,000m0에서 우승하면서 올림픽 사상 처음 이 종목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딴 데이비스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 장권옥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장 코치는 데이비스가 흑인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선발된 지난 2001년부터 데이비스를 지도해왔다.

2006년 데이비스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뒤에도 쇼트트랙팀과 함께 훈련하도록 해 줬다.

장 코치는 SBS와 인터뷰에서 특히 이틀 전 모태범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데이비스가 1차 시기에 부진하자 체력 비축을 위해 2차 시기에 기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1,000m 경기를 앞두고도 데이비스에게 전화를 걸어 "긴장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장 코치는 SBS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데이비스는 "미국 쇼트트랙팀에는 장권옥 등 훌륭한 한국인 코치가 있다"며 "이들은 나를 무척 많이 도와줬고 쇼트트랙팀과 함께 훈련을 하게 허락해줬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