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 이정수(한국체대)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레이스에서 두 번 연속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정수는 14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2분12초380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준결승에서는 2분10초949로 다시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이정수는 준결승 레이스에서 미국의 간판 아폴로 안톤 오노의 막판 추격을 노련하게 따돌리는 여유를 보여 세계랭킹 1위다운 기량을 보였다.

한국은 역시 준결승에 나선 이호석(고양시청)과 성시백(용인시청)도 조 1위를 차지하며 3명 모두 결승에 진출, 첫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밴쿠버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