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쿨가이' 박용택(30)이 2009년 마지막 날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LG는 31일 박용택과 올해 연봉 1억5천만원에서 1억6천만원(인상률 106.7%)이 오른 3억1천만원에 내년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 시즌 타율 0.372를 때려 생애 처음으로 타격왕을 수상하고 2002년 프로 데뷔 후 골든글러브마저 낀 박용택은 구단을 통해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을 위해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내년 LG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투수 정재복은 3천만원이 깎인 1억원에, 정찬헌은 1천500만원이 오른 4천500만원에 재계약했다.

투수 심수창의 연봉은 7천만원으로 동결됐다.

LG의 재계약 대상 45명 중 아직 사인을 하지 않은 선수는 투수 봉중근과 외야수 이대형 뿐이다.

(서울=연합뉴스)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