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골퍼 3인방 "2010년 활약 기대해달라"

공영준(50 · 토마토저축은행) 최광수(49 · 볼빅) 강욱순(43 · 타이틀리스트)이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회수가 줄어들고 인기도 예전만 못한 가운데 '베테랑' 선수들이 골프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공영준은 최근 끝난 태국 시니어PGA선수권대회(총상금 20만달러)에서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시니어대회 우승은 처음이고,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기는 2007년 김정남(53)이후 두 번째다.

1995년 KPGA투어 영남오픈에서 우승한 그는 올시즌 신한동해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후배들 못지않은 샷 감각을 보여줬다.

공영준은 "올해 시니어투어 자격을 얻어 국내 시니어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며 "국내 최고령 우승(최상호 · 50세4개월) 기록을 경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최광수는 국산 볼메이커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광수는 프로데뷔 후 21년간 통산 15승을 거뒀고 네 차례나 KPGA 상금왕에 올랐다.

최광수는 "국산 브랜드인 코오롱 엘로드 로고를 달고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볼빅과 계약하니 친정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등 국산 골프용품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으로 재기한 강욱순은 최근 위스키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성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다'는 컨셉트로 선보인 '킵워킹펀드'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 펀드는 디아지오에서 조성한 5억원의 기금을 UCC(사용자제작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5명에게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강욱순은 또 동료 프로를 위한 성금 기탁,'강욱순 골프교실' 운영 등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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