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프로야구는 예년보다 다소 이른 3월말에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0년 프로야구가 3월27일 개막해 6개월동안 팀당 133경기, 총 532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30일 발표했다.

개막전은 2008시즌 상위 4개팀 구장에서 2연전으로 열린다.

2008년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와 문학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와 잠실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또 롯데 자이언츠는 히어로즈와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 대구구장에서 2연전을 벌인다.

개막전을 2009시즌이 아니라 2008시즌을 기준으로 삼은 데 대해 KBO는 "올해부터 시즌 중에 내년 일정을 만들기 때문에 작년 성적을 기준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좀 더 일찍 내년 일정을 확정해 홍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날 경기는 KIA, SK, 삼성, LG 홈구장에서 열리며, 올스타전은 7월24일 대구구장에서 개최된다.

목동구장을 홈으로 쓰는 히어로즈는 아마추어 대회 일정과 겹치는 4월27일~5월6일(대통령배), 5월18~27일(청룡기) 2차례 원정 9연전을 실시하고, 롯데도 7월13~22일 원정 9연전을 치른다.

한편 월요일 경기과 더블헤더는 내년부터 폐지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