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 츄코대)가 일본선수권에 출전한다.

아사다에게 오는 25일부터의 일본선수권이 특별한 이유는 피겨 스케이트의 밴쿠버 올림픽 대표 최종 심사회가 되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하나였던 아사다가 출전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로 전락한 것은 그녀의 장기였던 트리플 악셀이 흔들린 탓.

코치가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

아사다마오의 코치 타라소바는 지난 세월동안 수많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해낸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코치이지만 아사다마오 선수와의 궁합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랑프리(GP)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오다 노부시게(관서대학), 안도 미키(토요타 자동차)는 한발 앞서 출전을 결정지었다.

김연아는 1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2010 밴쿠버 올림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에 대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곧 제 기량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좋지않은 성적으로 괴로워하던 아사다 마오가, 오래간만의 실전이 되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를 완수해, 자기힘으로 첫 올림픽 표를 깨끗이 차지할 수 있을까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