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5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오륜동)에 다단식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한다고 23일 발표했다.

다단식 주차장은 지하철 역사 아래 공간에 주차 기계를 매설해 여러 단으로 자전거를 보관하는 방식이다. 설치 지역은 삼전로터리,배명로터리,석촌역(8호선 환승),방이로터리,올림픽공원남4문,올림픽공원역(5호선 환승)에 들어서는 9호선역 등 6곳이다.

기존의 노상 자전거 보관소는 도시미관을 해치는데다 자전거 도난 사고 발생 위험이 컸지만 다단식 주차장은 자전거를 지하에 보관해 안전하고 지상 공간을 도로나 인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구간(올림픽공원~보훈병원) 2개 역에도 자전거 주차장을 설치키로 했다. 주차장 이용료는 주차 기계를 돌리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실비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