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이 뛰는 위건 원더러스와 조원희 소속팀인 위건 애슬레틱 간 경기가 강추위 때문에 연기됐다.

위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2일 새벽 예정된 볼턴과 홈 경기를 연기했다"라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주말 폭설로 경기장 주변 도로와 주차장에 쌓여 있던 눈이 얼어붙어 관중의 안전을 고려해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청용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은 오는 26일 번리와 원정 경기로 미뤄졌다.

홈 팀인 위건은 이날 경기를 위해 이틀 전부터 그라운드 바닥에 설치된 열선을 가동해 잔디를 보호했고, 이날 오전부터 얼어붙은 경기장 주변 주차장의 경사면과 도로에 모래를 뿌리는 노력을 했지만 경찰과 협의를 거쳐 결국 경기를 연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