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돌' 이세돌 9단이 국내 프로바둑 무대에 돌아온다. 이 9단은 17일 친형 이상훈 7단을 통해 한국기원에 전문기사 복직원을 제출했다. 복직원이 받아들여지면 이세돌의 복귀 무대는 내년 1월11일 열리는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 될 전망이다.

이 9단이 복직을 서두른 데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바둑을 홍보하기 위해 이 9단과 중국 구리 9단의 10번기를 추진하며 한국기원에 성사를 요청했는데 한국기원은 이 9단의 복직이 전제돼야 대국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