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풀럼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FC바젤 1893(스위스)과 2009-2010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원정경기에서 보비 자모라가 두 골을 넣고 졸탄 게라가 결승골을 뽑아 3-2로 이겼다.

풀럼은 3승2무1패(승점 11)가 돼 CSKA 소피아(불가리아)와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AS로마(이탈리아.4승1무1패.승점 13)에 이어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던 바젤은 3승3패(승점 9)가 돼 조 3위로 밀려났다.

전반 42분과 45분 자모라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풀럼은 후반 19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줘 쫓겼지만, 후반 32분 게라의 추가골로 바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풀럼은 후반 42분 마르코 슈트렐러에 다시 한 골을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적진에서 `펠레 스코어'로 승리하며 32강 티켓까지 가져갔다.

설기현은 풀럼이 제출한 유로파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져 이번 원정길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D조의 헤르타 베를린(독일)은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스포르팅(포르투갈)을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25분 고이코 카차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32강 대열에 합류했다.

베를린은 3승1무2패(승점 10)가 돼 SC 헤렌벤(네덜란드.2승2무2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스포르팅(3승2무1패.승점 11)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J조의 클럽 브뤼헤(벨기에)는 조 2위 자리를 놓고 벌인 툴루즈FC(프랑스)와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8분 이반 페리시치의 결승골로 짜릿한 1-0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