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국내 1인자'를 놓고 서희경(23 · 하이트)과 유소연(19 · 하이마트)이 맞붙는다. 두 선수는 17~19일 중국 푸젠성 샤먼의 오리엔트CC에서 열리는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에 출전한다. KLPGA투어는 2006년부터 매년 12월에 그 이듬해 개막전을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40명을 포함해 대만 중국 일본 등 총 116명이 참가한다. 서희경은 올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왕 · 대상(최우수선수상) · 최소타수상 등을 휩쓸었다. 4승을 거둔 유소연은 상금왕을 놓쳤지만 서희경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올해 2승을 거둔 이정은(21 · 김영주골프)을 비롯해 최혜용(19 · LIG) 김하늘(21 · 코오롱엘로드) 홍란(23 · 먼싱웨어) 등도 내년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다.

외국 선수로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왕이자 올해 상금랭킹 7위에 오른 청야니(대만)가 주목된다. 또 리잉,양홍메이 등 40여명의 중국 선수들이 홈코스에서 '타도 한국'을 외치고 있다.

케이블 J골프는 17 · 18일은 오후 3시30분,19일은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