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바니 공주' 변연하의 트리플더블 급 활약을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에 한걸음 다가섰다.

국민은행은 14일 천안 KB인재개발원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춘천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7승12패가 된 국민은행은 4위 부천 신세계(7승11패)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4연패를 당한 우리은행은 5승14패로 5위 국민은행과도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전반까지 4점 차로 근소하게 앞서던 국민은행은 3쿼터에 장선형(6점.3리바운드)과 변연하(17점.9리바운드.7어시스트)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은 국민은행은 4쿼터에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번엔 김영옥(8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의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변연하는 이날 3점슛 5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했지만 골밑 돌파와 자유투 등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어시스트를 양팀 통틀어 7개나 해내며 침착하게 경기 조율까지 맡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연하는 "3점슛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상대 수비가 계속 바짝 붙어 있어 계속 골밑 돌파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이 혼자 33점에 리바운드 10개를 잡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해 4연패에 빠졌다.

(천안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