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스포츠 최고스타 연아‥박지성, 박태환 제치고 2위
'피겨퀸' 김연아(19 · 고려대)가 한국갤럽이 조사한 '2009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2~30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남녀 1726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 ±2.4%,신뢰수준 95%) 김연아가 82.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김연아의 선호율은 지난해(56.1%)보다 26.7%포인트 오른 것으로,갤럽이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28)이 40.7%로 2위에 올랐고,지난해 2위였던 박태환(20 · 단국대)은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한 탓에 지난해보다 40.9%포인트 떨어진 14.5%의 지지로 3위로 떨어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타자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추신수(27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0.9%의 지지를 받아 4위에 올랐고,중간계투로 재기에 성공한 박찬호(36)가 9.6%로 뒤를 이었다.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21 · 미래에셋)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33)이 각각 6.4%,4.3%로 6,7위에 이름을 올렸고,올해 프리미어리그에 뛰어든 이청용(21 · 볼턴)과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태균(27 · 지바 롯데)은 각각 1.7%,1.5%의 지지를 받아 8,9위로 10위 안에 처음 진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