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소노보드 대회가 시민 31만명이 모여 관람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울시는 13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1일 6만5천명, 12일 10만명에 이어 이날 15만명 등 총 31만5천여명이 광화문광장을 찾아 `2009 스노우 잼'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11일에는 대회 개막식과 `프리스타일쇼' 등이 열렸고 12일부터 이날까지는 토너먼트 경기인 `슈퍼매치'와 세계스키연맹(FIS)의 '스노보드 빅에어(Big Air) 월드컵' 예ㆍ결선 경기 등 공식 대회 일정이 진행됐다.

시는 이번 경기에 CNN, NHK,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해외 65개 매체 총 150여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국내외 190개 매체, 400여명의 취재진이 취재 경쟁을 벌여 서울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회는 ESPN 스타 스포츠, 유로스포트 등 12개의 국제적인 스포츠 방송매체를 타고 100여 개국 이상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부에서 차량정체와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주최 측의 세심한 준비와 시민들의 높은 질서의식으로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성공리에 행사가 마무리됐다고 시는 강조했다.

서울시 홍보기획관 강철원 국장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스노보드 대회에 대한 서울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전 세계에 전해져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은 스노보드 대회가 끝난 이후 스케이트장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