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의 자택 앞 도로에서 운전 도중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셰브론월드챌린지에도 출전할 예정이었다가 계획을 변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별 소문들이 다 있다.

심지어 '아내 엘린이 휘두른 골프채에 맞아 앞니가 다 부러졌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다.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간간이 입장을 밝히고 있을 뿐이라 골프팬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가고 있다.

우즈의 행방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매체들을 통해 우즈 소식이 알려지고는 있으나 대부분 '설'에 불과한 정도다.

최근까지는 우즈가 올랜도 자택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집을 떠났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2일 인터넷판에 미국 ABC방송 뉴스를 인용해 "우즈가 아내 엘린과 함께 (엘린의 고향인) 스웨덴으로 갈 계획을 갖고 있다.

스웨덴 언론들은 엘린이 최근 스톡홀름 근처에 200만달러 상당의 저택을 구입한 것으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언론도 "전날 우즈의 장모가 구급차로 실려가는 쪽에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된 틈을 타 우즈가 집을 빠져나갔을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우즈와 엘린은 이혼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날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엘린과 가까운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엘린도 어릴 때 부모가 헤어져 아이와 부모가 함께 사는 것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