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가 개막 후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는 활약을 펼쳤다.

이영표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아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 알 이티하드와 정규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8월 개막전부터 11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이다.

알 힐랄은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티아구와 두 골을 넣은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의 활약으로 알 이티하드를 5-0으로 대파했다.

알 힐랄은 11경기 연속 무패(9승2무.승점 29) 행진으로 2위 알 샤밥(승점 26)을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터진 빌헬름손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알 힐랄은 티아구가 전반 36분과 후반 10분, 13분 잇따라 알 이티하드의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빌헬름손은 후반 38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트렸다.

알 힐랄은 오는 16일 알 카다이야와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