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본고장 강원도에서 눈과 얼음, 낭만과 별미가 어우러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2010년 경인년을 맞기 위한 해맞이 축제가 새해 첫 날에 열리며 평창 등지의 스키장들은 한겨울 동안 해외 관광객 등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은빛 설원에서는 겨울축제


올해 강원 겨울축제의 서막은 겨울철의 별미인 도루묵을 소재로 하는 도루묵 축제가 연다.

양양군 강현면 물치리 물치어촌계는 도루묵의 참맛과 물치항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겨울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5∼6일 물치항에서 도루묵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양양 앞바다에서는 모두 105t의 도루묵이 잡히는 등 풍어를 기록했으며 관광객들은 도루묵잡이 배에 승선해 그물을 직접 당겨 보거나 도루묵을 털어내는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싱싱한 도루묵을 현장에서 구입해 바로 연탄 화로에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평창군은 내년 1월 1~31일 진부면 하진부리 오대천에서 `2010 평창 송어축제'를 열어 은빛설원에서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송어구이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북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화천군 화천천에서는 2010년 1월 9~31일 간 우리나라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산천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축제에서는 얼음구멍을 뚫고 산천어를 낚는 얼음낚시와 찬물에 뛰어들어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1만7천여개의 산천어등을 도로에 장식한 선등(仙燈)거리를 선보이고 관광객들이 직접 신년 소원을 적어넣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기상천외한 썰매를 선보이는 창작썰매 콘테스트를 비롯해 눈썰매장, 아이스 열차, 눈썰매 열차, 겨울마을 사랑방 마실, 아시아 빙등광장 등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함께 펼쳐진다.

태백시는 내년 1월 22~31일 태백산 도립공원에서 제17회 태백산 눈축제를 열어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와 스노우 래프팅, 개썰매 타기 등을 마련한다.

특히 태백시는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 5천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눈싸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제군은 내년 1월 28~31일 남면 부평리 소양호 상류의 빙판에서 `겨울의 은빛요정'으로 불리는 빙어를 잡는 제13회 인제빙어축제를 개최한다.

인제군은 새벽 빙어 낚시와 맨손잡기, 무료 시식회 등의 대표 프로그램과 함께 얼음축구, 어린이 빙어세상, 은빛나라 퍼레이드, 빙어열차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동해안.태백산서는 '새해맞이 해돋이'


강릉시는 오는 31일과 2010년 1월 1일 해돋이의 명소인 정동진을 비롯해 경포, 주문진, 옥계, 모산항, 안목, 남항진 등 7개소에서 해돋이 행사를 연다.

시는 해넘이와 해돋이를 기념하는 불꽃놀이와 초청가수 공연, 떡국나누기 등을 마련해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의 신종플루 사태가 지속될 경우 해넘이 행사는 취소하는 등 단계별 추진계획도 수립했다.

이밖에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속초 해수욕장,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도 새해 희망 연 날리기와 소원지 쓰기, 모닥불 밝히기 등이 열린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통일전망대에서는 새해 통일을 염원하는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펼쳐진다.

◇스키업계 스키어 유치열기 `후끈'


강원도와 도내 스키장들은 한겨울에도 해외 스키어를 유치하고 겨울상품을 팔기 위한 활동을 뜨겁게 전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오는 20일부터 시작해 내년 2월말까지 홍콩 등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관광객 1천100여명이 참여하는 `러스키 페스티벌'을 4회에 걸쳐 연다.

용평스키장도 이달 16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태국과 대만 등지의 스키 관광객 2천300여명이 참여하는 `펀스키.루스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도는 지난 여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도내의 겨울축제를 소개하는 판촉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 3일에는 경기 하남시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영업소에서 겨울관광상품 홍보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최근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관광홍보에 나서고 있다.

도 관광마케팅사업본부 관계자는 "강원도는 겨울이 강점이어서 지난 여름부터 동남아지역에서 한국관광공사 및 지방자치단체, 리조트업계와 겨울관광상품 판매촉진활동을 벌였다"면서 "최근 신종플루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유형재.이해용 기자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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