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라쿠컵 제10회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첫날 20-4의 압도적 우위를 보인 한국 대표팀이 2라운드에서는 에이스들을 후반부에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4일 발표된 2라운드 대진표를 보면 한국은 이정은(21.김영주골프)이 1조에서 후도 유리(33)와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마지막 4개 조에 서희경(23.하이트)-지은희(23.휠라코리아)-최나연(22.SK텔레콤)-신지애(21.미래에셋)를 연달아 내보내기로 했다.

특히 4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 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우에하라 아야코(26)에게 역전승을 거둔 신지애가 마지막 조에서 이날 일본의 2승 가운데 1승을 따낸 모로미자토 시노부(23)와 맞붙게 돼 관심을 끈다.

모로미자토 시노부는 오키나와 출신으로 올해 일본 투어에서 상금 1위를 달리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왕을 요코미네 사쿠라(24)에게 내준 선수다.

한편 한국팀 주장을 맡고 있는 이지희(30.진로재팬)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선수들에게 '내일은 다시 새로운 경기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마음 놓지 말 것을 당부했다"면서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내일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주장인 사이토 유코(42)는 "오늘 결과는 말 그대로 '보시다시피'다.

내일은 꼭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 대진표
1조(9시00분) 이정은-후도 유리
2조(9시09분) 김인경-후쿠시마 아키코
3조(9시18분) 이보미-사이토 유코
4조(9시27분) 유소연-바바 유카리
5조(9시36분) 송보배-고가 미호
6조(9시45분) 유선영-우에다 모모코
7조(9시54분) 임은아-미야자토 아이
8조(10시03분) 전미정-요코미네 사쿠라
9조(10시12분) 서희경-아리무라 치에
10조(10시21분) 지은희-사이키 미키
11조(10시30분) 최나연-우에하라 아야코
12조(10시39분) 신지애-모로미자토 시노부


(오키나와<일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