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스폰서기업들은 우즈의 교통사고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불륜 스캔들 루머에도 불구하고 우즈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우즈를 현존하는 스포츠선수 가운데 최고 갑부로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한 기업체인 나이키와 게토레이, 질레트 등 스폰서업체들은 30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우즈를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용품회사인 나이키는 "우즈와 그의 가족은 나이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교통사고를 개인적인 일로 간주해달라는 우즈의 요청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음료업체인 게토레이는 "우즈가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하며, 골프코스에 다시 모습을 나타내기를 학수고대한다"면서 "우즈와의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면도기제조업체인 질레트는 이번 우즈의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우즈 후원을 통한 마케팅 전략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9월 우즈는 스포츠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총수입이 1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우즈가 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보다 기업체의 스폰서십에 의한 수입이 4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