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내연녀로 지목된 미국 뉴욕 클럽의 VIP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34)이 항간의 불륜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NY데일리뉴스와 텔레그래프는 29일 우치텔이 우즈와 만남을 가져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이번 일에 대처하기 위해 유명 변호사인 글로리아 올레드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변호사를 만나고자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기 전 우치텔은 집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나도 무슨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다"면서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인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TMZ닷컴이 제기한 우즈와의 불륜설을 일축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폴라 존스 성추행 사건과 OJ심슨 사건을 맡기도 했던 올레드 변호인은 우치텔이 앞으로 우즈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치텔의 발언과 본지의 보도 간 "일련의 모순들"을 폭로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치텔이 자신과 우즈와의 관계를 폭로한 애슐리 샘슨을 모른다고 하자 둘이 함께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낸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사진에서 우치텔은 샘슨과 거의 벗은 채로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 공개되기 하루 전인 28일 우치텔은 자신과 샘슨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그런 이름을 가진 친구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글래머 미인인 우치텔은 우즈 이외에도 미국 드라마 '본즈'에 출연한 유부남 배우 데이비드 보레아나즈와 스캔들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녀는 지난해 자신이 유명 야구선수와 뮤지컬 배우, 음악인들과 사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치텔은 또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WTC)에 근무하던 약혼자를 잃었는데 2년 뒤 역시 월스트리트에 근무하는 다른 남성과 결혼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결혼은 4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