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다. 올해 필드 라운드를 마무리한 골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몸은 볼을 치고 싶어 근질근질하다. 어떻게 하면 될까.

시뮬레이션(스크린)골프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뮬레이션골프는 골프 동호회의 겨울철 모임 방식의 변화를 이끈 주역이다.

이달 하순부터 시뮬레이션골프 업체들이 각종 이벤트와 대회로 중무장(?)한 상태다.

겨울 동안 필드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시뮬레이션골프를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골프존은 아마추어 골프모임 활성화를 위한 '2009 골프존 단체대항전2'의 본선 대회(결승전)를 오는 12월6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일반동호회,싱글(마스터)동호회,매장동호회로 나눠서 진행됐다.

결승 진출팀에는 무료로 필드 라운드 기회와 함께 우승팀에게 1000만원을 주는 등 총 109개팀에 6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골프존 이용권이 지급된다.

또 최다 참가자상,최다 라운드상,특별상,공로상 등 실력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상이 마련돼 있다.

골프존은 또 매달 실시한 GLT(골프존라이브토너먼트) · LGLT(레이디골프존라이브토너먼트) 최강전인 마스터스 대회를 이달 말 연다.

올 한해 6만명 이상의 참가자 중 최강 실력자를 가리는 최고 권위와 규모의 대회다.

예선을 통과한 10명(LGLT는 5명)과 시즌 상금 랭킹 70위(LGLT는 50위)까지 본선라운드를 펼치고,이 중 16명만이 대전 골프존 사옥에서 최종 결승전을 오는 29일(여자 28일) 갖는다.

남자는 하이원CC,여자는 스카이밸리CC를 배경으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훼밀리골프도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기업들의 스포츠 광고를 접목한 기업CC에서 라운드를 하면 매월 400명에게 2000만원 상당의 무료 라운드권,클럽 및 골프 용품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한다.

또 12월에는 3D 맥스(MAX) 그래픽 출시를 맞아 국내 유명 손해보험사와 함께 온라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동진 훼밀리골프 전무는 "연말 송년회 모임을 시뮬레이션골프를 통해 건전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친목 도모와 함께 상품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송년 문화"라고 설명했다.

알바트로스는 연말을 맞아 '홀인원이벤트'와 '희망트리 이벤트'를 진행한다.

홀인원이벤트는 알바트로스 이용료의 일부를 이용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으로,다음 달 1일부터 알바트로스 온라인 가맹점에서 시행되는 신규 행사다.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지금까지 적립된 금액을 상금으로 준다.

참여 방법은 로그인 후 18홀 라운드를 하면 된다.

적립금은 실시간으로 라운드 화면에 표시되며,홀인원 상금은 당첨된 개인회원에게 지급된다.

멀리건(벌타 없이 다시 치기)을 사용하거나 한 홀을 건너뛰고 18홀을 다 돌지 않으면 적용되지 않는다.

알바트로스는 희망트리 연말캠페인도 진행한다. 희망트리란 홀인원 이벤트에 당첨된 회원들이 개인상금을 가져가는 대신 굿네이버스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결식아동들을 후원하는 이벤트이다.

알바트로스는 또 오픈마켓 G마켓과 제휴해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쿠폰을 판매하고 있다.

G마켓에서 원하는 가격의 알바트로스 e쿠폰을 선택 후 즉시 구매하면 종이쿠폰으로 출력하거나 휴대폰 다운로드 방식으로 저장,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