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이 미국PGA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올해 이변을 일으킨 선수' 1위에 올랐다.

미PGA투어 홈페이지(www.pgatour.com)는 20일 당시 세계랭킹 110위에 불과했던 양용은이 USPGA챔피언십 마지막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둔 것을 올해의 가장 큰 이변으로 꼽았다. 미PGA투어는 양용은이 19세의 늦은 나이에 골프를 시작했고,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 단체전인 프레지던츠컵에도 처음 출전해 2승1무2패를 기록했다며 올해 활약상을 소개했다.

미PGA투어는 양용은과 함께 10여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은 카밀로 비예가스(27 · 콜롬비아)와 함께 20대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그에 부응하지 못한 선수로 뽑혀 10위에 올랐다. 또 데이비드 듀발과 리키 반스(이상 미국)는 올해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며 2위에 선정됐고,환갑의 나이에 브리티시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톰 왓슨(미국)이 3위에 자리잡았다. 올해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3위까지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