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200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스위스는 16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의 아부자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결승에서 후반 18분에 나온 해리스 세페로비치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출전한 스위스는 8강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4강에서는 콜롬비아를 4-0으로 완파하는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이날 개최국 나이지리아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6만 명의 홈팬들까지 실망시켰다.

전날 성인 대표팀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나이지리아는 여세를 몰아 이 대회 통산 네 번째와 2회 연속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스위스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스페인이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쳤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5골을 넣은 나이지리아의 공격수 사니 에마누엘이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