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지난 14일 일본 나가사키 빅N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2009 한 · 일 클럽챔피언십'에서 4-9로 아깝게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KIA는 예상을 깨고 초반 앞서 나갔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나지완은 1회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로 타점을 뽑아냈고,5회에도 1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펄펄 날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 2사까지 요미우리 강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최고 구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에 요미우리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저력은 만만찮았다. 6회 오가사와라의 솔로 홈런을 계기로 1-3으로 추격한 요미우리는 7회 아베가 곽정철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1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좌중간 2루타 2개를 뽑아내며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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