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위창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비스타 매그놀리아 골프코스(파72.7천5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한 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조 오길비(미국) 등과 공동 33위에 오른 위창수는 단독 선두인 저스틴 로즈(남아프리카 공화국)에 5타 뒤졌다.

위창수는 1번(파5)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후반에 버디와 보기 한 개씩을 맞바꾸면서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로즈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경기를 펼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재미교포 오승준(27)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적어내면서 공동 59위에 그쳤다.

위창수는 상금 랭킹 61위로 2010년 출전권 걱정이 없지만 오승준은 230위에 불과해 시즌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만 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PGA 투어는 상금 랭킹 125위까지만 이듬해 투어 카드를 준다.

한때 세계랭킹 1위였지만 올해 상금 125위에 턱걸이한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4오버파 76타로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