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강석(22.의정부시청)이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강석은 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5초10에 결승선을 통과, 터커 프레드릭스(미국.35초06)에 0.04초 뒤진 2위로 골인했다.

함께 출전한 이규혁(29.서울시청)도 이강석과 같은 35초10을 기록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이강석에 0.005초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1차 레이스에서 34초80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이강석은 이날도 출전한 22명 중 가장 빠른 9초59만에 초반 100m를 주파하며 역주했으나 후반 속도가 떨어져 프레드릭스에게 1위를 내주고 말았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여자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21.한국체대)가 38초29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

또 여자 1,500m에 나선 이주연(22.한국체대)은 1분59초68의 기록으로 15위에 그쳤고 남자 1,500m의 모태범(20.한국체대)은 1분47초61로 16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