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 · 미래에셋)가 미국LPGA투어 미즈노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에서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는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의 긴테쓰 가시고지마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미야자토 아이,청야니(대만),이지영(24) 등과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타니 랭(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박희영(22 · 하나은행)이 키자와 노부코(일본)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 중인 송보배(23)와 전미정(27 · 진로재팬)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나란히 올랐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공동 32위(1언더파 71타),최나연(22 · SK텔레콤)은 공동 39위(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상금랭킹 1위인 신지애(166만달러)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21만달러)으로 2위인 미야자토 아이(145만달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할 입장이다.

이날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맞바꾼 신지애는 후반 들어 10 · 11번 연속 버디에 이어 13,17번홀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스코어를 줄였으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제주 사이프러스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LET(레이디유러피언투어) · KLPGA투어 '대신증권 · 토마토투어 한국여자마스터즈'(총상금 30만달러)에서는 서희경(23 · 하이트)이 4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미LPGA 투어 소속 이정연(30),'미녀 골퍼' 안나 로손(호주),넵스마스터스대회 우승자인 이보미(21 · 하이마트) 등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서희경과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소연(19 · 하이마트)은 4오버파 76타(공동 57위)로 부진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