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호'의 첫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 상대인 덴마크가 정예 멤버로 팀을 꾸렸다.

덴마크 축구 대표팀 모르텐 올센 감독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19일 미국과 친선경기에 나설 선수 21명을 4일 발표했다.

간판 공격수 니클라스 벤트너(아스널)가 최근 토트넘과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빠진 것이 아쉽지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덴마크 대표팀의 키플레이어인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리버풀),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폴센(유벤투스) 등도 한국과 경기에 나선다.

A매치 107경기를 뛰면서 51골을 넣은 서른세 살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욘 달 토마손(페예노르트)을 비롯해 데니스 롬메달(아약스.92경기 16골),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스토크시티) 등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한 베테랑들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FIFA 랭킹 27위의 덴마크(한국 48위)는 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1조에서 포르투갈, 스웨덴, 헝가리 등 강호들을 제치고 조 1위(6승3무1패)를 차지해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2002년 이후 8년 만이며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은 15일 오전 4시 덴마크 에스비에르 블루워터아레나에서 덴마크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