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부상 후유증을 딛고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했던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을 인용해 4일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릴 모스크바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에 박지성이 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전날 인터뷰에서 "(오전 훈련에 참가했던) 박지성도 여전히 회복 중이다.

따라서 내일 경기에는 나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에게 2주 동안 물리 치료를 할 시간을 줬다.

한국 국가대표 경기를 마치고 온 박지성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따라서 (그 부상들을 완치시킬) 중요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가 앞으로 2주 동안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정상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오는 15일 덴마크, 18일 세르비아와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지난 2007년 5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이 부어오르는 바람에 1일 블랙번 로버스와 대결까지 9경기 연속 결장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26일 맨유 1군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고 국내 에이전트사인 JS리미티드가 밝혔으나 복귀가 계속 지연됨에 따라 정확한 부상 후유증 상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