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3년차의 '무명' 이기상(23)이 국내 남자골프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이기상은 1일 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결승에서 정재훈(32 · 타이틀리스트)을 2&1(한 홀 남기고 두 홀차 승리)로 제치고 우승상금 80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아마추어시절 국가상비군을 지낸 이기상은 지난 6월 KPGA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한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3,4위전에서는이인우(37)가 한성만(35 · 팬텀)을 4&2로 물리쳤다. 한편 시즌 마지막 대회가 끝나면서 배상문(23 · 키움증권)이 상금(약 5억6000만원)과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최소타수(평균 70.3타)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또 김도훈(20 · 넥슨)은 신인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