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유럽프로골프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다.

최경주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1.7천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5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로 나선 이언 폴터(잉글랜드)에 8타 뒤진 최경주는 순위에서도 공동 103위로 밀렸다.

번개가 치는 바람에 경기가 세 시간 정도 중단돼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78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파 행진을 하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비교적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7번 홀(파5)에서 8타를 쳐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찬이신(대만)이 폴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로는 오태근(33.빈폴골프)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로 첫날을 마쳤다.

필 미켈슨(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 이진명(19.캘러웨이)이 이븐파 71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