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마', '바람의 아들', '호랑이 사냥꾼'으로 불리는 양용은 선수가 미국 메이저골프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고향 제주도를 찾는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17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메이저골프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 선수가 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유럽골프투어 HSBC 챔피언스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틈을 내 이달 31일 제주를 방문한다.

부인과 3남, 매니저, 캐디 등과 함께 오전 10시 제주공항에 도착한 양 선수는 김태환 제주지사와 골프협회 관계자, 가족, 모교인 제주고 학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는다.

그는 이어 제주도홍보대사 위촉장과, 골프백에 부착해 제주를 전 세계에 홍보할 'Jeju' 로고를 증정 받는다.

양 선수는 공항 행사가 끝나면 곧바로 그가 태어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1리로 건너가 300여명의 주민들이 여는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당일 오후 서울로 떠난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