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많은 계절이다. 소나무 아래에는 솔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그린 주변에서 이처럼 푹신푹신한 곳에 볼이 멈추면 평상시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칩샷을 시도하면 볼밑이 무르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볼을 제대로 잡아채낼 수 없다. 대개는 친 볼이 조금 전진하는 데 그친다. 그런 경험을 한 골퍼들은 어느 정도의 세기로 쳐야 볼이 홀에 근접할지 감을 잡지 못하는 수가 많다.

잭 니클로스는 이런 경우 롱 벙커샷(폭발샷)을 원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한다. 클럽헤드가 볼 뒤 3~7㎝ 지점을 치도록 하여 볼밑을 미끄러지듯 지나가도록 하면 된다.

샌드웨지나 피칭웨지의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백스윙 때는 클럽을 곧바로 치켜올린 뒤 페어웨이에서 같은 거리를 보내기 위해 샷을 할 때보다 다소 강하게 볼 뒤를 쳐주면 된다. 특히 볼을 띄워야 할 때 이 방법은 요긴하다.

단 어드레스할 때 볼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클럽헤드를 지면에 대지 않고 공중에 든 채로 스윙해주면 볼을 움직일 가능성이 낮아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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