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22일 열전에 들어간 가운데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26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테슬림 발로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웰링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을 3-2로 힘겹게 꺾었다.

브라질은 지난 2003년 핀란드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B조의 스위스도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아르헨티나 역시 A조 첫 경기에서 온두라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C조의 이란과 D조의 터키도 각각 감비아와 부르키나파소를 2-0과 1-0으로 각각 누르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지난 2007년 대회 챔피언인 개최국 나이지리아는 A조 개막전에서 독일과 공방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24개 팀이 네 팀씩 6개조로 나눠 풀리그를 벌인 뒤 각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자정 우루과이와 F조 개막전에 이어 이탈리아(29일), 알제리(11월2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