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3 · 키움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에머슨퍼시픽 힐튼남해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배상문은 23일 경남 힐튼남해G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쨋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고 4타를 줄였다.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65 · 68)로 이날 버디만 8개 잡고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한성만(35 · 팬텀)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2006년 생애 첫승을 올린 대회인데다,올시즌 KPGA투어 상금왕을 확정지었기 때문인지 이번 대회 들어 36홀 동안 '노 보기'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선두권에 3타 이내로 근접한 선수들이 6명이나 돼 우승향방을 점치기는 쉽지 않다.

양지호는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3위,주흥철과 박상현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고,신한동해오픈 챔피언 류현우를 비롯해 이용훈 방두환은 8언더파 136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