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만 모여 치르는 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 첫날 최하위인 4위에 머물렀다.

양용은은 2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장(파71.6천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단독 1위로 나선 올해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와는 6타 차이다.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양용은은 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로 보내며 더블보기에 그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55%에 그친 양용은은 "최선을 다했지만 언더파 점수를 내지 못했다.

내일은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글로버는 이날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글로버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고 마스터스 챔피언이자 200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언더파 70타로 3위로 첫날을 마쳤다.

PGA 그랜드슬램은 4개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모여 2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로 우승자에게 상금 60만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인 4위를 해도 2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