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희망 신수지(18.세종대)가 제4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3위를 차지하며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신수지는 18일 오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끝난 개인종합 결승에서 줄-후프-볼-리본 4종목 합계 105.550점을 얻어 알리아 유수포바(110.900점) 등 카자흐스탄 선수 2명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동양 선수로는 유일하게 작년 베이징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던 신수지는 올해 대학 진학 후 슬럼프를 겪었다.

지난달 끝난 제29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연기 중 극심한 허리 통증이 찾아오는 등 불운이 겹치면서 예선 28위에 머물러 24명이 겨루는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3위에 오르고 단체전에서도 카자흐스탄에 이어 한국을 2위로 이끌면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차상은 협회 강화위원장은 "수지가 최선을 다해 지금까지 성적은 만족한다.

개인별 종목 결승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