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에 3년 만에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던 차두리(29.프라이부르크)가 자책골을 허용하며 팀 패배의 쓴맛을 봤다.

차두리는 17일(한국시간) 밤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데노바-슈타디온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09-2010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0-1로 뒤진 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면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추가 시간에 슈테판 라이징어가 만회골을 뽑았지만 끝내 뮌헨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지난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차두리는 포칼컵을 포함해 올 시즌 11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소속팀 복귀 후 치른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