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이 세번째 유치에 나선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도시가 최종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018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하얼빈과 미국 리노-타노 또는 덴버, 불가리아 소피아, 카자흐스탄 알마티 등도 신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평창 등 3개 도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9개 분야 25개 항목에 걸친 질의응답서를 제출해야 하며 IOC는 이를 토대로 6월말 공식 후보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유치경쟁은 후보도시가 3곳에 불과함에 따라 신청도시가 곧바로 후보도시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김진선 강원지사를 공동 유치위원장으로 선출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IOC의 신청도시 발표 직후 "훌륭한 도시들과 경쟁을 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공식 후보도시 선정 절차가 있지만 본선 경쟁에 임하는 자세로 처음부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두번의 쓰라린 실패가 있었지만 그냥 막연히 3번 도전이 아니고 평창의 새로운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OC는 후보도시가 최종 결정되고 나면 2011년 2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실사를 거친 뒤 그 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