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가 제41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참패했다.

유원철, 김수면(이상 포스코건설), 김지훈(서울시청), 김승일(전남도청), 하창주(한체대), 김상우(경희대) 등 6명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첫날 종목별 예선에서 평행봉에 출전한 유원철만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을 뿐 나머지는 모두 탈락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며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간 대표팀은 그러나 첫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작년 베이징올림픽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딴 평행봉 전문 유원철은 15.300점을 획득, 전체 7위로 결선에 턱걸이했다.

유원철의 기술 난도는 6.600, 실시점수는 8.700점으로 1위 펑저(중국)보다 각각 0.3점씩 낮았다.

유원철은 18일 밤 결선에 출전한다.

철봉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지훈은 연기 중 실수로 13.950점을 얻는데 그쳐 39위에 그쳤다.

김지훈은 기술 난도 6.700점으로 참가 선수 중 최상위를 기록했으나 실시점수에서 7.250점을 받는데 그쳤다.

차세대 간판인 김수면은 마루운동에서 92위(13.225점), 안마에서 64위(13.000점), 철봉에서 78위(12.875점)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없이 남녀 12개 개인 종목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