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SK와 두산의 5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13일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은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초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중단됐다. 1회말 SK 공격이 끝나고 공수 교대를 할 때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곧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돌변했다.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두산이 선취점을 뽑은 직후인 오후 6시26분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19분이 지난 7시45분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14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다시 열리게 된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사이에 하루의 휴식일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당초 15일부터로 예정됐던 KIA와 플레이오프 승자 간의 한국시리즈 일정도 하루씩 뒤로 밀려 16일부터 시작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