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평가와 발탁은 계속된다"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무려 18년 만에 한국의 8강 진출의 성과를 거둔 홍명보(40)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쉼없는 전진을 선언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나서 "이번 대회를 통해 얻는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바로 세계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비록 아쉬움은 남지만 선수 모두 열심히 뛰었고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U-20 월드컵에서 지난 1991년 포르투갈 대회 이후 18년 만에 8강에 올랐고, 내친김에 2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대학교 소속 선수도 많고 프로 선수라도 2군에 포함돼 출전 경험이 대부분 적었다"라며 "소중한 국제경기 경험뿐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면서 자신감을 얻은 게 큰 소득"이라고 강조했다.

U-20 대표팀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해체되면서 이제 홍 감독의 목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이 됐다.

올림픽 사령탑으로 변신을 앞둔 홍 감독은 "지난 3월 처음 선수들과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의 성장가능성을 꼼꼼히 지켜봤다"라며 "계속해서 유망주들을 지켜보고 테스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태극마크를 계속 달려면 선수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하다"라며 끝없는 경쟁심을 촉구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