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vs 우즈, 2번째 1대1 결투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유럽 제외)의 내로라하는 골퍼 24명(팀당 12명) 대표로 선발돼 매치플레이로 기량을 겨룬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5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다.
미국팀에는 세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을 비롯 스티브 스트리커(3위),케니 페리(6위),짐 퓨릭(9위) 등 세계 톱랭커들이 포진했다. 미국팀 단장 프레드 커플스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부단장 중 한 명으로 임명,이번에도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그레그 노먼이 단장을 맡은 인터내셔널팀은 지오프 오길비(호주 · 10위)가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더욱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도 3명이나 된다. 노먼은 또 단장 추천케이스로 랭킹이 하위권이었던 이시카와 료(일본)와 아담 스콧(호주)을 지목하는 변칙을 택해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는 포섬(같은 팀 두 명이 볼 하나를 번갈아가며 플레이하는 방식) 11매치,포볼(같은 팀 두 명이 각자 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 11매치,그리고 1 대 1로 맞붙는 싱글 12매치 등 34매치로 구성된다. 매치에서 이기면 1점이 주어지고,비길 경우 양쪽에 0.5점씩 배정된다.
한국(계) 선수로는 양용은(37 · 테일러메이드)과 재미교포 앤서니 김(24 · 나이키골프)이 양팀 대표로 처음 뽑혔다. 양용은은 지난 8월 US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에 우즈의 '대항마'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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