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기력은 놀랄만했다.

움직임과 측면 윙어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우리의 완벽한 패배였다.

"
6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 16강 대결에서 0-3 패배를 당한 파라과이 대표팀의 아드리안 코리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한 뒤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코리아 감독은 "후반에 한국이 경기 내용을 완전하게 통제했다.

우리는 경고가 쌓이면서 우리 팀은 압박이 심해졌다.

전반이 끝나면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선수들과 노력했지만 후반에 빠르게 실점을 하는 바람에 경기에서 졌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는 이어 "득점의 차이가 곧 결과다.

우리는 초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게 오늘 경기에서 가장 큰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1-0으로 앞선 후반 15분과 25분에 연속골을 터뜨린 김민우(19.연세대)를 꼽았다.

그는 "그 윙플레이어(김민우)는 아주 뛰어났다"며 김민우를 막지 못한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카이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