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20.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위성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LPGA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박인비(21.SK텔레콤), 최혜정(25)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오른 위성미는 공동 선두에 불과 2타밖에 뒤지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만하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활약 중인 위성미는 2월 SBS오픈 2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과 7월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 클래식 공동 3위 등의 성적을 냈다.

무려 5명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비롯해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청야니(대만),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리더보드 맨 위에서 이름을 나란히 했다.

2주 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22.SK텔레콤)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2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시즌 최저타수 부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1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이븐파 144타, 공동 69위로 힘겹게 컷을 통과했다.

이 부문에서 커가 70.2타, 2위 오초아는 70.32타를 기록 중이고 3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70.33타, 신지애(21.미래에셋)는 70.36타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커와 오초아만 출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