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이 내달 14일 열릴 세네갈과 A매치를 앞두고 '아우토반' 차두리(프라이부르크)가 포함된 해외파를 총동원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을 비롯해 차두리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11명에 대한 소집 협조 공문을 각 소속 구단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정해성 수석코치를 독일 현지로 보내 차두리의 몸 상태를 직접 점검하게 한 뒤 발탁을 결심했다.

프라이부르크에서 오른쪽 풀백 수비수를 꿰찬 차두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경기 연속 출전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달 박태하 코치를 독일에 파견해 차두리를 살펴보고 나서 지난 5일 호주와 평가전 때 발탁하려고 했지만 프라이부르크의 요청에 따라 무산됐다.

허 감독은 또 대표팀의 핵 박지성을 비롯해 쌍두마차 공격수 박주영과 이근호(이와타), 이청용, 조원희(위건),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이정수(교토), 김동진(제니트), 설기현(풀럼), 김남일(고베) 등 호주전에 참가했던 기존 해외파 10명을 재신임했다.

허정무 감독은 내달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네갈전에 나설 최종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내달 11일 K-리그 경기가 끝난 이후 경기도 파주(NFC)에 다시 모여 소집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