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본스 메케이
퍼트감 좋을 때는 홀 중앙에 과감히 쳐라
미켈슨 캐디 "처음 본 퍼트라인이 가장 정확"

짐 본스 매케이는 1992년부터 '왼손잡이' 필 미켈슨(38 · 미국)의 골프백을 메고 있다. 미켈슨은 지난주 투어챔피언십 우승까지 미국PGA투어에서 37승을 기록했는데,그중 매케이와 함께 올린 승수가 36승이다. 그만하면 '명 캐디'라고 할 만하다. 매케이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최근호에 '그린을 잘 읽는 법'을 설명했다.

◆처음 본 라인이 가장 정확하다=퍼트선의 브레이크가 모호할 때가 있다. 처음 볼 때는 내리막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오르막으로 보여 헛갈리는 경우가 그런 예다. 이럴 땐 처음 본 것을 믿으라.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정보가 옳을 때가 많다. 오래 볼수록 착시가 끼어들 여지는 커진다.

◆눈 외에 발로도 관찰한다=퍼트라인은 눈으로만 읽힐까? 그렇지 않다. 눈 외에 발도 좋은 수단이다. 볼 주변에 섰을 때 발에 다가오는 감촉,그린 밖에서 볼로 다가서면서 느낄 수 있는 오르막 · 내리막에 대한 정보는 도움이 된다. 톰 왓슨도 이에 동조한다.

◆잘될 땐 과감하게 친다=미켈슨은 과감하게 치는 타입이다. 특히 거리가 짧을 경우 브레이크를 거의 무시하고 홀 중앙을 향해 세게 친다. 미켈슨은 퍼트에서 스피드 못지 않게 과단성도 중요시한다. 감이 좋을 때 쇼트퍼트를 맞닥뜨리면 브레이크를 생각한 양의 절반만 보고 단호하게 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홀 뒤에서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대부분의 골퍼들은 볼 뒤에 앉아 라인을 관찰한다. 그러나 홀 뒤에서 보는 것도 권장된다. 홀 주변을 더 잘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퍼트의 성공 여부는 홀 주변의 정보를 얼마나 많이 얻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측량추'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한다=퍼터를 눈앞에 수직으로 늘어뜨린 뒤 한 눈을 감고 라인을 관찰하는 '측량추(plumb-bobbing) 방법'은 최근에 많이 줄어들었다. 타이거 우즈,잭 니클로스,미켈슨이 측량추 방법을 쓴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과정이 복잡할 뿐더러 그 효능도 입증되지 않았다.

◆주변 지형을 잘 살핀다=그 골프장이나 그 홀 그린 주변의 지형을 잘 살펴두라.대개 산쪽이 높고 물쪽이 낮다. 생소한 골프장이나 하와이 · 제주도 등지의 섬에서 라운드할 때 지형 파악은 필수적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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