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활약 중인 한국 골퍼들이 저뿐만 아니라 세계 골프업계에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남녀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만 봐도 앞으로 한국 시장의 미래는 밝습니다. "

세계적인 골프용품사인 '핑'의 존 솔하임 회장은 28일 남서울CC에서 가진 신제품 G15/i15 발표회에서 "젊고 유능한 선수들과 골프 애호가들이 많은 한국은 앞으로도 쑥쑥 성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솔하임 회장은 독일과 스웨덴이 미국LPGA투어를 휩쓴 적이 있지만 한국처럼 '깊이'와 '넓이'를 갖추진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30년 전 한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천천히 발전하는 시장으로 생각했다"며 "미LPGA투어를 휩쓰는 것을 보고 세계 골프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골프의 저력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새로 나온 'G15시리즈'는 다수의 골퍼를 위한 범용 제품으로 사용의 편의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투어 선수와 로핸디캐퍼를 위한 'i15시리즈'는 정확한 컨트롤 샷을 했을 때 거리와 방향이 뛰어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핑의 장점은 최고의 기술과 피팅력을 접목한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출시 후 반응 좋은 신제품이 한국 시장에서도 골퍼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핸디캡 '14'인 솔하임 회장은 "잘못한 샷,잘한 샷을 잊고 현재 샷에 집중하여 최고의 샷을 만들어내는 게 골프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